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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날 처형 전략
한밤의 방랑자 2026-03-05 12:10 조회 26

BOTC 몇 번 돌리다 보니까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.  

“첫날 처형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” 하는 문제요.


처음 할 때는 저도 굳이 첫날에 처형을 할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.  

어차피 정보도 거의 없는 상태인데 그냥 넘기고, 밤 능력 결과 좀 나온 다음에 판단하는 게 낫지 않나 싶었거든요.


그런데 몇 판 해보니까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.  

첫날 처형이 단순히 누굴 맞추기 위한 게 아니라, 일종의 ‘정보 생성 장치’ 같은 느낌이더라고요.


일단 플레이어 수가 홀수일 때는 첫날 처형을 하는 게 보통 더 낫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.  

첫날을 그냥 넘기면 결국 악마가 밤에 한 명 제거하면서 인원 차이가 바로 줄어들거든요.  

선팀 입장에서는 정보도 없이 한 명 손해 보고 시작하는 느낌이 됩니다.


그리고 더 중요한 건 토론 과정 같습니다.  

첫날 처형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누가 갑자기 강하게 밀어붙이는지, 누가 특정 플레이어를 계속 감싸는지, 또 누가 계속 조용히 빠져 있는지 같은 것들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.


당장 그날 처형된 사람이 악마일 확률은 사실 낮을 수도 있는데,  

그 과정에서 나온 반응들이 나중에 돌아보면 꽤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

물론 항상 첫날 처형이 정답이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.  

이미 정보 역할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이라든지, 분위기가 너무 억지로 몰아가는 느낌이면 그냥 넘기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죠.


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요즘은 웬만하면 첫날 처형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편입니다.  

맞추려고 하기보다는, 마을이 서로 반응을 보기 시작하는 계기를 만든다고 생각하고요.


다른 분들은 첫날 처형 어떻게 보시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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